2013년부터 2014년에 걸쳐 큐레이션 미디어와 바이럴 미디어가 유행했다. 큐레이션 미디어란 기존 콘텐츠를 선별하여 더 가치 있는 것들만 모은 2차적인 미디어를 의미한다. 또한, 바이럴 미디어란 주로 소셜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기사를 발신하는 미디어를 말한다.
특히 큐레이션 미디어에 관해서는 최근 인터넷에 숨겨진 큰 문제 해결로서의 의미도 포함되어 있었다. Google이나 Facebook과 같이 개인의 취향을 학습하는 알고리즘을 너무 신뢰하면, 더욱 개인에게 특화된 편향된 정보만 얻게 된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현상을 '필터 버블'이라고 부르지만, 디지털 시대의 문제 해결로서 'Upworthy (업워시)'가 탄생한 것은 유명한 이야기다. 이 외에도 'BuzzFeed (버즈피드)'라는 미디어는 특정 계층에게 '무관심'한 정보에 대해 어떻게 '관심'을 갖게 할 것인지 연구하고 있었다.
인터넷 알고리즘이 발전함에 따라 정보의 편향이 생겼다. 현대적인 문제에 대해 탄생한 것이 지금 세상에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미디어의 한 부분이다.
또한, 인터넷에 정보가 축적됨으로써 발생하는 정보의 혼란도 문제다.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했을 때, 가치 있는 정보뿐만 아니라 잘못된 정보나 가치가 낮은 정보 등도 함께 검색되어 본래 알고 싶은 내용을 놓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좋은 정보만을 평가하고 선별하여 정리하는 것이 필요해졌다.
정리 사이트나 바이럴 미디어와 같은 매체가 생겨나기 시작한 한 가지 이유는 여기에 있을 것이다. 누군가가 만들어낸 콘텐츠를 평가하고, 정말 가치 있는 것만을 제공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바이럴 미디어로서의 본래 가치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다만, 큐레이션이라는 콘텐츠를 2차 이용하는 편리함을 오해하여 악의적으로 사용하는 미디어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본래 순수한 정책을 가지고 탄생했어야 할 바이럴 및 큐레이션이라는 기법이 '쉽게 SNS상 및 인터넷상에서 평가를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되면 끝이다. 비슷한 정보의 폭풍이 인터넷을 떠다닐 뿐이다. 일정 수준의 평가를 얻은 콘텐츠를 다른 미디어들이 계속해서 소개한다. 아무런 변형 없이 몇 줄만 추가하여 확산을 계속하기 때문에, 인터넷상에는 순식간에 유사 콘텐츠가 계속 늘어난다. 그리고 정신 차려보면 자신의 타임라인이 같은 정보로 가득 차 버리기도 한다.
처음에는 사람들도 '왠지 유행하는구나' 정도로만 생각했지만, 점차 이러한 정보의 폭풍에 대해 사람들은 지겨워하기 시작했다. 비슷한 정보를 나열하는 매체에 질려가고 있는 것이다. 애초에 순수한 정책을 가지지 않은 미디어의 정보 정확도는 압도적으로 '유행한 정보'에만 치우친다. 유행한 정보만을 다루는 미디어가 세상에 수만 개 있더라도, SNS나 인터넷상의 커뮤니케이션이 발달한 지금은 단순한 잡음이 늘어날 뿐이다.
본래 인터넷상의 문제 해결을 위해 탄생했을 큐레이션이나 바이럴이라는 기법이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노이즈를 더 만들어내고 있는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웹 미디어의 존재 방식이 다시 숙고되고 있다. 이미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가 탄생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우선, 2차적인 미디어로서의 존재 방식을 재고한 세계는 다시 오리지널 콘텐츠로 의식이 돌아오고 있다. 또한, 글쓰기 방식, 표현 방법에서도 더욱 정책을 갖춘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웹 미디어의 시대는 그야말로 몇 번째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자, 서론은 이쯤 하고, 변화하는 정보의 취급 방식, 차세대 미디어의 모습에 대해 써 내려가고자 한다. 앞으로 웹 미디어가 어떻게 될 것인지, 2014년 및 2015년에 우리가 발신해야 할 정보는 무엇인지. 그 비밀을 풀어보자.
앞으로 미디어를 만들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필견의 내용이 될지도 모른다. 만약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최신 미디어를 몇 가지 소개하면서, 웹 미디어를 둘러싼 상황을 확인해보자. 어쨌든, 2차 활용 콘텐츠가 식상해지고, 정책을 가진 오리지널 콘텐츠에 주목이 돌아오고 있다.
우선, 최신 웹 미디어 사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Quartz 이다. 불과 18개월 만에 500만 명이라는 독자 확보에 성공하여, 지금 가장 기세 있는 미디어 중 하나로 명성이 높다. 그리고 잊어서는 안 될 것이,Medium. 이 또한 물론, 웹 미디어이다. 덧붙여, Medium은 X(구 트위터)의 공동 창업자, 에반 윌리엄스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다. '가치 있는 스토리'에 초점을 맞춘 Medium은 안티 X(구 트위터)로서의 평가도 있다. 그리고 일본으로서는TABILABO. 최근에 생긴 미디어 중에서는 한 발 앞서 나가는 인상을 가진 분들도 많지 않을까.
이 세 시대를 이끌기 시작한 미디어에 대해,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알기 쉬운 것이 레이아웃이다. 매우 심플하다. 심플한 만큼 하나하나의 기사를 읽을 때 방해되는 것이 없다. 하나의 기사를 읽을 경우, 철저히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여 콘텐츠 내용에 집중할 수 있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또한, 기사 상세 페이지에 들어가면 '아래로 스크롤'이 핵심이다. 스크롤하면, 연이어 기사가 표시되거나, 아래에 도달했을 때 다음 기사가 나타나 클릭하면 원활하게 다음 기사를 읽을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리고, 큰 이미지. 상세 페이지에 들어간 순간, 인상적인 제목과 이미지로 독자의 마음과 눈을 확실히 사로잡는다.
다음은 내용이다. Quatz와 Medium, 이들은 압도적으로 장문이다. 스토리를 확실히 그려내고, 콘텐츠로서의 질을 철저히 높이고 있다. 내용도 잘 다듬어져 있다. TABILABO는 비교적 짧은 문장으로 쓰여 있지만, 콘텐츠의 질 자체가 매우 인상적이어서 저절로 시선이 끌린다.
콘텐츠의 질이 홈페이지에서 중요시된 지 오래되었지만, 이러한 미디어들은 당연하게도 콘텐츠로서의 매력이 높다. 게다가, 레이아웃은 심플하게 다듬어져, 하나하나의 기사를 확실히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이러한 경향을 보면, 의심할 여지 없이 '콘텐츠를 읽게 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는 흐름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눈치챈 사람들은 이미 눈치채고 실행하고 있다. 간이적인 미디어의 시대는 지나가고, 확실히 내용 있는 콘텐츠를 보여주는 것에 주력해야 한다고. 물론, 홈페이지 설계의 관점에서도 훌륭하다.
SEO에서 Google은 홈페이지 설계로서, 잔재주보다는 '내용의 충실'을 요구하고 있다. 유일무이하고, 충실한 내용의 홈페이지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덧붙여, 내용이 부실한 콘텐츠에 대해서는 페널티를 주는 경우도 있을 정도이다.
'내용 부실' 복사 붙여넣기 사이트에 페널티 Google이 제휴 마케팅 운영자에게 경고
http://www.j-cast.com/2014/02/03195848.html
즉, 압도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의 내용을 중시할 뿐만 아니라, 내용이 부실한 홈페이지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배제해 나가려는 흐름인 것이다. 본질을 생각하면 납득할 만한 내용이라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Google은 검색 엔진이다. 원하는 정보를 찾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이 최선이다. 그렇다면, 복사 콘텐츠나 내용이 부실한 정보는 배제하고, 질 높은 것만 남기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콘텐츠의 질이다. 따라서, 사이트 구조로서도 콘텐츠를 중시하는 것은 옳다.
또한, 수익화에 대해 분석해보면, 기존의 배너 광고로서의 형식이 점차 무너지기 시작하고 있다. 그 대부분은 '네이티브 광고'라고 불리며, 독자에게 광고로서의 '성가심'을 느끼게 하지 않고, 오히려 호의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광고 형태를 취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현재 일본에서는 아직 배너 광고가 주류이며 '네이티브 광고'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매체는 적다. '네이티브 광고'에 관해서도 콘텐츠 내용을 방해하지 않고, 독자가 '읽는' 행동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다.
점차 보이기 시작했을까? 콘텐츠의 내용. 콘텐츠를 읽게 만드는 레이아웃. 심플하고 불필요한 것이 없는 구조. 계속해서 콘텐츠를 읽어나갈 수 있는 흐름. 이러한 포인트를 파악하는 것이 앞으로의 미디어에 필요하게 될 것이라는 점은 확실할 것이다.
특히 2014년에 들어서면서부터, 크라우드펀딩을 중심으로 '장문 미디어'가 탄생하는 흐름이 있다. '장문 미디어'로 검색하면 바로 실감할 수 있겠지만, 장문 저널리즘의 부활이나 장문 콘텐츠에 대한 주목에 관한 기사 등이 많이 눈에 띈다. 사람들은 짧고 간결한 정보 습득에는 이미 만족했으며, 읽을 가치가 있고 질 높은 기사에 눈을 돌리기 시작하고 있다.
만약 앞으로 웹 미디어를 만들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참고해보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열심히 오리지널 콘텐츠를 쓰고 만들어내는 것이 순수하게 이익으로 이어진다. 단순히 열심히 노력하여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낸 사람이 승리하는 인터넷 세상. 얼마나 건전한 시스템이 되어가고 있는 것일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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